[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 [알파경제=유정민 기자] 카카오와 하이브가 차례대로 SM엔터테인먼트 인수를 추진하면서 엔터 업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여기에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SM의 지분 1%를 보유하고 있어 SM의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고 은행지주의 통큰 '주주환원 정책'까지 이끌어내며 주식시장에 행동주의 붐을 일으키고 있다. 15일 머니투데이 측과의 인터뷰에서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SM이 발표한 3.0 전략을 모델로 추정해 보니 3년 뒤 매출은 2배, 영업이익은 3배 이상 늘어나고 시가총액도 최대 10조원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SM 주주들이 현재 기업가치를 저평가하고 있고 기존 체제에서 더이상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한다고 본다"라며 "SM 현 경영진들이 추구하는 플랜을 지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하이브가 SM 지분을 인수하면서 경영권 분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 대표는 "우선 공개매수가 12만원은 너무 낮다. SM 3.0 전략으로 추정했을 때 3년 후 매출이 2배, 영업이익은 3배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판단, 시가 총액으로 최대 10조원까지 가능할 수 있을 것"라며 "공개매수 가격을 올려야 한다는 입장이고 주주들에게도 이 가격 공개매수에는 응하지 말라고 할 것"이라 말했다. SM 관련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플랜은 바뀐게 없다. SM 이사회를 통해 주주총회에서 기타비상임이사로 추천하겠다고 했다. 하이브 측과 표 대결로 결정될 것, 우리는 현 SM 경영진, 임직원들이 발표한 SM 3.0 플랜을 지지한다"고 확고한 입장을 보였다. 경영권 분쟁으로 연일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SM엔터테인먼트는 15일 장중 하이브의 공개매수 가격인 12만원을 넘어섰다. SM 주식을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는 '큰 손'들의 움직임이 중요해지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