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1년간 '건축왕' 등 전세사기범 503명 검거…피해액 1238억

유정민

hera20214@alphabiz.co.kr | 2023-07-26 15:57:21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유정민 기자] 인천지역에서 지난 1년 동안 발생한 전세사기 피해액만 1200억원대로 파악됐다.

인천경찰청은 지난해 7월부터 1년 동안 전세사기 사건 100건을 특별 단속해 503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53명을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구속된 피의자 가운데는 인천시 미추홀구 일대에서 주택 533채의 전세 보증금 430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건축왕' 일당도 포함됐다. 경찰은 범죄집단조직죄를 적용했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확인된 전세사기 피해자는 765명, 피해금액 1238억원이다.

피해자 연령대는 20대~30대가 59.5%로 가장 많았고, 피해자들의 주택 유형별로는 오피스텔 342명(44.8%), 아파트 263명(34.4%), 다세대 주택 157명(20.5%), 단독주택 3명(0.4%) 순으로 나타났다.

인천경찰청이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한 17건 중 10건은 법원에서 받아들여져 범죄수익 35억원이 몰수·추징 보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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