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정민 기자
star@alphabiz.co.kr | 2024-11-11 16:01:22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한화오션이 그리스 최대 해운사로부터 LNG운반선 2척을 수주하며 올해 국내 조선소 중 최고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한화오션은 그리스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마란가스(Maran Gas Maritime)社와 7135억원 규모의 LNG운반선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선박들은 경남 거제사업장에서 건조되어 2027년 인도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계약에는 2척의 추가 옵션이 포함되어 있어 향후 추가 수주 가능성도 열려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오션의 올해 수주 실적은 39척/기, 금액으로는 78.7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개별 조선소 기준으로 현재까지 국내 최고 수준이다. 회사 측은 이러한 성과가 LNG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의 선별적 수주 전략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한화오션은 올해 LNG운반선 및 LNG-FSRU 19척, 초대형원유운반선 7척, 컨테이너선 6척, 암모니아 운반선 3척, 해양 1기, 특수선 3척 등 다양한 선종을 수주했다.
이는 지난해 수주 금액인 35.2억 달러의 두 배를 상회하는 실적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1994년 첫 발주 이후 지금까지 총 123척, 금액으로는 약 150억 달러에 달하는 선박을 발주한 우리의 최대 고객"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한화오션의 안정적인 수주 기반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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