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김병관 대주주 사내이사 선임 추진…경영 복귀

차혜영 기자

kay33@alphabiz.co.kr | 2025-10-15 15:56:11

김병관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중견 게임사 웹젠의 최대주주인 김병관 고문이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

1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웹젠은 오는 12월 12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김병관 고문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이날 주총에서는 자본준비금 1000억원을 감액해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는 안건도 함께 다뤄질 예정이다.

김 고문은 웹젠 지분 27.32%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과거 이사회 의장을 맡아 회사를 이끌었다. 지난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정계에 입문하면서 경영에서 물러났으며, 올해 웹젠 고문직을 맡으며 복귀 가능성이 제기돼왔다.

사내이사로 정식 복귀하는 김 고문은 회사 운영과 성장 전략, 투자 부문에 집중하며 현 경영진에게 조언하는 역할을 맡을 계획이다.

이번에 이익잉여금으로 전환되는 1000억원은 향후 배당 재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웹젠의 이익잉여금은 올해 상반기 말 기준 5651억원이었으나, 이번 자본 확충으로 6500억원을 넘어서게 된다.

웹젠은 지난해 결산배당으로 주당 300원, 총 88억여원을 지급한 바 있어 향후 배당 규모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