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신균 LG CNS, 600억원대 소송 부담 안고 상장 추진…아산재단·정부와 법적 분쟁 우려도 : 알파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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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alphabiz.co.kr | 2024-12-26 15:55:50

▲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LG CNS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수백억 원 규모의 소송으로 인한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LG CNS는 현재 아산사회복지재단과 정부 기관을 포함한 여러 고객사와 총 600억 원대의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재무적 부담과 사업 신뢰도 하락이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25일 한 언론매체에 따르면 LG CNS는 아산사회복지재단 및 정부와의 손해배상 및 대금 청구 소송에 연루되어 있습니다.

이번 소송은 대부분 사업 진행 과정에서 발생한 고객사와의 분쟁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가장 큰 규모의 소송은 서울아산병원을 운영하는 아산사회복지재단이 제기한 약 379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입니다.

서울동부지방법원은 현재 이 사건을 심리 중이며, 조만간 1심 판결이 예상됩니다.

이 소송은 2018년 3월 아산사회복지재단이 LG CNS를 상대로 제기했으며,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진행된 서울아산병원의 새 병원정보시스템 '아미스 3.0' 구축 사업과 관련이 있습니다.

LG CNS는 정부 기관과도 법적 분쟁을 겪고 있는데요. 2016년 회사는 관세청을 상대로 74억 원 규모의 용역대금지급 소송을 제기했으나 2020년 패소가 확정됐습니다.

이어 관세청은 2019년 LG CNS를 상대로 151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며, 최근 법원의 화해 권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더불어 LG CNS는 지난 4월 조달청으로부터 공공사업 6개월 입찰 제한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는 2023년 12월 보건복지부의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구축 사업 미이행으로 인한 것인데요. LG CNS는 이에 불복해 조달청을 상대로 제재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한 상태입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LG CNS의 잇따른 소송이 그룹사 외 대외 사업 확대 전략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합니다. LG CNS의 올해 3분기 말 기준 대외 사업 비중은 37.6%로, 경쟁사들에 비해 높은 수준입니다.

이런 법적 분쟁들이 장기화되고 패소할 경우, LG CNS는 상당한 재무적 부담과 함께 사업적 신뢰도 하락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이는 회사의 코스피 상장 추진에도 잠재적인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향후 소송 결과와 그 영향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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