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실 기자
kimhs211@alphabiz.co.kr | 2025-05-14 15:55:10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최근 조기 대선을 앞두고 정치 테마주의 주가 변동성이 극심해지면서,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가 정치테마주에 대해 공동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는 14일 최근 정치 테마주 60개 종목 중 72%가 고점 대비 주가가 30% 이상 폭락했고, 선거일 전후 주가가 종전 수준으로 회귀하던 과거 사례 등을 감안할 때 현 주가 움직임은 일시적 비정상 상태라고 분석했다.
특히 정치 테마주는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아 일반 개인의 투자 손실이 큰 상황이다. 금감원 분석에 따르면 정치테마주의 개인투자자 비중은 86.9%로 시장 전체 개인투자자 비중 66.6%보다 월등히 높다. 또 정치 테마주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의 매매차익 분석 결과 지난 9일 기준 42개 종목에서 손실이 발생했다.
이에 금감원과 거래소는 관련 불공정거래를 방지하기 위한 조사 협력 체계를 강화한다.
금감원 조사국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 부문은 핫라인을 구축해 정보 공유를 확대하고 관련 종목들을 집중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금감원과 거래소는 "정치 테마주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사전적 예방조치 강화를 통해 과도한 주가 상승을 방지하고 적시성 있는 조사 및 무관용 조치를 통해 정치 테마주 관련 투자자 피해를 방지하고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해 긴밀히 공조·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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