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6년만에 부활한 부회장직 승진

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5-01-15 15:56:07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 (사진=대한항공)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한진그룹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을 앞두고 2025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대한항공의 주요 임원들이 아시아나항공으로 이동하는 한편, 6년 만에 부회장 체제가 부활해 주목을 받고 있다.

15일 한진그룹은 대한항공, 한진칼, 아시아나항공의 임원 33명을 대상으로 하는 정기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의 핵심은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의 부회장 승진이다. 대한항공에서 부회장직이 등장한 것은 2019년 석태수 부회장 이후 6년 만이다.

1962년생인 우 부회장은 1987년 대한항공에 입사해 여객마케팅담당 상무, 미주지역본부장, 경영전략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에서도 류경표 대표이사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대한항공에서는 우 부회장의 승진을 포함해 총 18명의 승진 인사가 이루어졌다. 엄재동 전무와 박희돈 전무가 부사장으로, 고광호 상무 외 2명이 전무로, 김우희 수석 등 12명이 신임 상무로 각각 승진했다.

아시아나항공에서도 15명 규모의 인사가 실시됐다. 주목할 만한 점은 대한항공의 주요 임원들이 아시아나항공으로 이동했다는 것이다. <2025년 1월 14일자 [현장] 조원태, 대한항공-아시아나 ‘기업가치’ 공유 박차…갈등 봉합은 ‘숙제’ 참고기사> 

 

류경표 한진칼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대한항공)

송보영 대한항공 여객사업본부장 전무, 조성배 자재·시설 부문 총괄 전무, 강두석 인력관리본부장 전무가 각각 아시아나항공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들은 16일 아시아나항공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며, 송 신임 부사장은 아시아나항공의 대표이사로 조직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 안전과 서비스라는 근간을 토대로 통합 항공사로서의 성공적인 출범에 대비한다"며 "글로벌 항공업계 리더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해나가는 한편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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