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HD현대그룹이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조선의 합병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조선업계의 구조적 변화와 경쟁력 강화 필요성이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합병이 글로벌 조선업계의 재편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중국 조선업체들의 공격적인 시장 확장과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규모의 경제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HD현대그룹의 이러한 행보는 한화그룹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화그룹이 조선 사업 매각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는 반면, HD현대그룹은 조선업 내 계열사 통합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을 택했다.

HD현대중공업의 상반기 수주 실적은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친환경 선박과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지속적인 수주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합병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생산 효율성 증대와 중복 투자 해소, 연구개발 역량 집중 등을 통해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대형 선박과 중소형 선박 제조 역량을 통합함으로써 고객 맞춤형 솔루션 제공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주가 측면에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미 합병 기대감이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된 상황에서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투자 전문가들은 합병 진행 과정과 실제 시너지 효과 발현 시점을 면밀히 관찰한 후 투자 결정을 내릴 것을 권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합병이 국내 조선업계 전체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탄소중립 시대에 대응하는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과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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