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속인 윤대만, '운명전쟁49' 우승

20년차 이소빈·4년차 설화 제치고 최종 미션 1위…"토속신앙 바른 모습 전하고자 출연"

이고은 기자

star@alphabiz.co.kr | 2026-03-05 15:54:12

(사진 = 윤대만 인스타그램 캡처)

 

[알파경제 = 이고은 기자] 5년차 무속인 윤대만이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운명전쟁49'에서 최종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4일 공개된 최종화에서 윤대만은 20년차 무속인 이소빈과 4년차 무속인 설화를 제치고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운명전쟁49'는 49명의 운명술사들이 다양한 미션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겨루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국악인 출신인 윤대만은 최종 미션에서 한양굿을 선보이며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윤대만은 우승 직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출연 결심까지의 고민을 상세히 밝혔다. 그는 "이번 방송에 임하기까지 깊은 고심과 성찰의 시간이 있었다"며 "오랜 세월 이 길을 묵묵히 걸어오신 선후 선생님들께 혹여 누가 되지는 않을지, 저 자신의 배움과 그릇이 아직은 부족하지는 않은지 거듭 생각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공적인 자리에서 한양굿을 보여야 하는 것에 대한 무게감을 강조했다. "제가 학문과 수행을 게을리하지 않았다고는 하나, 공적인 자리에서 한양굿을 보여야 한다는 일은 그 자체로 막중한 책임을 수반하기에 더욱 경건한 마음으로 임하고자 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윤대만은 토속신앙에 대한 일부의 부정적 시각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일각에서는 묻는다. 음지에 있어야 할 것을 왜 양지로 드러내느냐고"라며 "그러나 정도(正道)를 지키는 분들이라면 이미 스스로의 빛으로 양지에 서 계신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토속신앙의 가치를 재조명했다. "국가무형유산과 시·도 문화유산으로 자리 잡은 우리 토속신앙은 반만년의 역사와 함께 호흡해 온 귀중한 전통이자, 이 땅의 삶과 정신이 깃든 소중한 문화유산"이라고 강조했다.

 

윤대만은 출연 결심의 배경에 대해 "일부의 왜곡된 모습으로 인해 본래의 가치가 흐려지는 현실이 안타까웠고, 이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어 바른 모습과 진정성을 전하고자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우리 고유의 가치를 더욱 굳건히 지키며, 힘겨운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공감과 나눔을 실천하겠다"며 "또한 굿과 의례에 대한 배움을 멈추지 않고, 늘 겸허한 자세로 정도의 길을 걸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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