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효범 감독 지각 출근, KBL 재정위 심의 대상

'개인사유' 들었지만 구체적 설명 없어…경기 전반전 코치진이 지휘

박병성 기자

star@alphabiz.co.kr | 2026-02-11 15:53:00

사진 = 작전 지시하는 김효범 감독 (원주=연합뉴스)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프로농구 서울 삼성 라이온즈의 김효범 감독이 경기장 지각으로 한국농구연맹(KBL) 재정위원회에 회부됐다.

 

KBL은 12일 오후 1시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제31기 제10차 재정위원회를 개최해 김효범 감독의 감독 이행 의무 위반 건을 심의한다고 11일 공식 발표했다. 

 

이번 심의는 김 감독이 지난 9일 수원 kt 소닉붐과의 원정 경기에 지각한 것과 관련된 것으로, KBL 대회운영요강 규정 위반 여부와 제재 수위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문제가 된 경기는 지난 9일 오후 7시 경기도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경기다. 김 감독은 경기 시작 시간에 벤치에 나타나지 않았고, 전반전 내내 코치진이 팀을 지휘했다. 김 감독은 후반전이 시작된 뒤에야 벤치에 모습을 드러냈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김 감독은 개인사를 지각 사유로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상황에 대한 추가 설명 없이 짧게 사과의 뜻만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KBL 대회운영요강에 따르면 경기에 출전하는 팀은 원칙적으로 경기 시작 60분 전까지 경기장에 도착해야 한다. 이는 선수단뿐 아니라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에게도 적용되는 필수 규정이다. 감독의 경기장 지각은 대회 운영의 공정성과 프로 스포츠의 기강을 해치는 중대한 사안으로 간주된다.

 

KBL 관계자는 "재정위원회에서 김 감독의 규정 위반 여부를 면밀히 검토하고, 위반이 확정될 경우 적절한 수준의 제재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정위원회는 과거 유사 사례와 위반의 경중, 구단 및 리그에 미친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프로농구에서 감독의 경기장 지각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다. 선수들의 사기와 팀 분위기, 그리고 리그 전체의 신뢰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안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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