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7년간 27억 편취 설계사…소송 통해 뒤늦게 인지 : 알파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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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alphabiz.co.kr | 2026-03-16 15:53:13

 

[알파경제 = 영상제작국] 미래에셋생명 소속 설계사가 고객 자금 약 27억 원을 편취한 대형 금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해당 설계사는 투자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명목으로 고객들로부터 자금을 받은 뒤 이를 돌려주지 않는 방식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금융당국이 보험사의 내부통제 강화를 지속적으로 주문하는 가운데, 7년이라는 장기간에 걸친 사기 행각이 뒤늦게 밝혀지며 관리 감독 체계의 허점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13일 공시를 통해 자사 설계사가 약 27억 4,300만 원 규모의 자금을 편취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사고는 2015년 11월부터 2022년 7월까지 약 7년 동안 반복적으로 이어졌으나, 회사는 올해 3월에 이르러서야 해당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번 사건은 피해 고객이 설계사와 회사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습니다.
미래에셋생명 측은 이번 사건을 설계사 개인의 일탈로 규정하며 조직적 연관성을 부인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고객이 제기한 민사소송 소장을 전달받는 과정에서 해당 사실을 확인했다"며 "설계사의 개인 계좌를 통한 금전 거래는 회사가 직접적으로 관리하거나 확인하기 어려운 영역"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고객이 사전에 민원을 제기하지 않아 인지가 늦어졌다는 입장을 덧붙였습니다.
보험업계에서는 설계사 조직의 특성상 개인의 일탈을 완전히 차단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그러나 미래에셋생명 제휴 법인보험대리점(GA)에서도 유사한 금융사고가 반복되어 왔다는 점이 우려를 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도 투자 명목의 자금 편취와 대규모 폰지 사기 가담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며 금융당국의 관리 강화 요구가 이어져 왔습니다.
현재 공시된 사고 금액은 피해자의 주장을 바탕으로 산정되었으며, 최종 손실 규모는 법적 절차를 통해 확정될 예정입니다. 미래에셋생명은 소송 대응과 함께 정확한 경위 파악에 나섰으며, 향후 내부통제와 예방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금융당국은 GA 채널을 포함한 보험업계 전반의 사고 방지를 위해 실효성 있는 관리 체계 개선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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