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 7억 돌파..외곽 아파트 매수세

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6-02-25 15:58:32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 박남숙 기자] 정부의 다주택자 압박으로 서울 고가아파트 호가가 하락한 반면, 무주택 수요가 집중되고 있는 서울 외곽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1억5946만원으로 전년 동월(12억7259만원) 대비 1억원 이상 하락했다. 

 

서초구 평균 아파트값이 같은 기간 26억7968만원에서 22억9774만원으로 4억원 가까이 떨어지는 등 주요 지역 내림세가 영향을 미쳤다.

 

이렇듯 서울 전체 평균값은 떨어졌지만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 등 외곽 자치구 아파트값은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강북구 평균 아파트값은 2021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7억선을 돌파했다. 강북구의 지난달 평균 매매가격이 7억1502만원으로 집계돼 2021년 10월(7억8560만원) 이후 가장 높았다. 지난해 1월(5억8852만원) 대비 약 2억원, 전월(6억6921만원)과 비교해도 4581만원 상승한 것이다.


노원구는 지난달 평균값이 6억5791만원으로, 전년 동월(5억9479만원) 대비 7442만원, 도봉구는 같은 기간 5억1421만원에서 5억8219만원으로 6798만원 뛰었다. 

 

금관구로 묶이는 금천구(6억1108만원→6억4158만원), 관악구(7억592만원→8억5191만원), 구로구(6억5467만원→7억6340만원) 등으로 적게는 수천만원부터 많게는 1억5000만원가량 올랐다.

전문가들은 25억 원 초과 주택의 대출한도가 2억 원으로 축소돼 강남권 고가 아파트는 현금여력을 갖춘 실수요자가 아닌 이상 매수가 어려운 환경인 만큼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중저가 지역에 무주택자들의 매수세가 붙은 영향이라고 해석했다.

 

또한 전세 물량 급감으로 외곽 지역에선 임차 수요가 매매 수요로 전환되는 사례가 나타나며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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