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성 기자
star@alphabiz.co.kr | 2024-03-05 15:15:08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소속팀에서 다재다능한 능력을 선보이며 팀의 전략적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마이크 실트 감독은 김하성을 정규시즌에서 좌완 선발 투수 상대로 1번 타자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김하성이 지난 시즌 좌완 투수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왼손 투수 상대로 타율 0.302, 출루율 0.376을 기록하며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반면, 오른손 투수 상대로는 타율 0.241, 출루율 0.340을 기록했다.
현재 시범 경기에서 김하성은 주로 5번 타순에 배치되고 있지만, 간판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부진으로 인해 타순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실트 감독은 최근 컵스와의 경기에서 김하성을 1번 타순, 타티스 주니어를 2번 타순에 배치하여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
이에 따라 김하성은 정규 시즌에서도 좌완 투수 상대로 1번 타자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1번 타자로 나서며 타율 0.260, 출루율 0.351, 17홈런, 60타점을 기록했다. 또한 도루 38개를 성공시키는 등 뛰어난 주루 능력을 선보였다.
이러한 성적과 능력은 김하성이 1번 타자로서 소속팀에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을 입증한다.
한편, 김하성은 지난 시즌 유격수 자리를 산더르 보하르츠에게 내주고 2루수로 포지션 변경을 겪었으나, 올 시즌에는 다시 유격수로 복귀하여 수비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김하성의 이러한 유연성과 뛰어난 적응력은 팀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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