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부상 로젠버그 대체 웰스 영입

호주 출신 왼손 투수, 3만 달러 계약... 다음 주 선수단 합류 예정

박병성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06-11 15:53:50

사진 = 키움 대체 외국인 선수로 KBO리그에 입단한 라클란 웰스 [키움 히어로즈 제공]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부상으로 이탈한 외국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의 대체 선수로 호주 출신 왼손 투수 라클란 웰스(28)를 영입했다. 키움 구단은 11일 웰스와 3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웰스는 2024-2025시즌 호주리그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에서 선발 투수로 활약하며 5승 1패, 평균자책점 3.17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2023-2024시즌에는 호주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호주리그에서 웰스는 통산 6시즌 34경기에 출전해 13승 3패, 평균자책점 2.91의 인상적인 기록을 남겼다. 미국 무대에서도 경험을 쌓은 그는 미네소타 트윈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5시즌 동안 66경기에 출전해 23승 27패,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했다.

 

키움 구단 관계자는 "웰스는 아시아 쿼터 후보 선수 중 한 명으로, 로젠버그의 부상 직후 빠르게 접촉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커리어 대부분을 선발 투수로 활약한 선수로 직구 외에도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며 "안정된 제구력과 이닝 소화 능력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웰스는 13일 한국에 입국해 비자 발급 등 행정 절차를 밟을 예정이며, 다음 주 중으로 키움 선수단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웰스가 대체할 로젠버그는 지난 8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검진 결과 왼쪽 대퇴골의 웃자란 뼈 마찰로 통증이 생기는 '대퇴비구 충돌 증후군'으로 진단받았으며, 회복까지는 최소 6주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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