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효 기자
kei1000@alphabiz.co.kr | 2024-08-26 15:51:34
[알파경제=김종효 기자] 개인투자자들이 채권에 투자하는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채권은 발행 기관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는 데 차용되는 증서로 약정된 만기와 고정된 이자를 제공한다.
26일 금융투자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까지 한국에서 발행된 전체 채권 규모는 약 2798조원에 달한다.
이 중 정부가 발행한 국채는 1151조원, 금융기관이 내놓은 금융채는 597조원, 회사채는 382조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한전채 같은 특수 목적을 가진 특수채도 460조원이 시장에 풀려 있다.
그간 기관투자가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채권 투자 시장에 개인 투자자들의 발걸음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지난해 개인 투자자들은 37.6조원 어치를 순매입하는 등 최근 몇 년간 상당한 액수를 순매수하며 시장 내 입지를 확고히 다져왔다.
특히 올해 상반기 동안 개인 투자가들이 선호한 채권 종류는 다양했는데 그 중 국채가 3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 외 기타금융채 및 회사채 역시 각각 24%, 22%를 차지하며 활발한 거래가 이루어졌다. 해당 기간 동안 ‘개인투자자용 국채’도 본격적으로 발행되었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하다.
만기일에 정해진 급여를 받게 되는 채권 가격 결정 메커니즘과 함께, 만기일이 길거나 신용등급이 낮을수록 높아지는 이율 구조 역시 이해할 필요가 있다.
개인의 적극적인 채권 시장 참여 배경에는 최근 몇 년 감소하는 수익률과 반대로 작동하는 가격 메카니즘이 있음을 지적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수익률 하락 후 팔아 차익을 얻는 방식으로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속성상, 이자율 상승 때문에 만기 전 매각시 손실 우려도 있으므로, 시장 이동 예측은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현재 한국은행은 기준금리 인하를 집행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급변하는 시장 금리 하락세 반영은 향후 관찰 대상 변수임이 분명하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