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SM, 주가 12만원 돌파...지분확보 경쟁 '활활'

김우림

anarim89@alphabiz.co.kr | 2023-02-15 15:51:54

 

[알파경제=김우림 기자] 

 

15일 코스피가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보다 37.74포인트(1.53%) 하락한 2,427.90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7.45포인트(0.30%) 오른 2,473.09로 출발했네요.

그러나 개장 직후부터 상승 동력을 잃고 하락세로 전환해 장중 낙폭을 더욱 키웠네요.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하락 전환, 장중 2424.16까지 내리며 낙폭을 키웠습니다.

개인이 1조456억원 상당 순매수했습니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85억원, 7072억원 상당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0.38%)을 제외하고 대부분이 하락했습니다.

네이버(NAVER)가 3.79% 하락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그 뒤는 카카오(-2.15%), SK하이닉스(-1.82%), 삼성SDI(-1.76%), 삼성전자(-1.58%), 삼성바이오로직스(-1.37%), 기아(-1.22%), 현대차(-0.58%), LG화학(-0.30%) 순으로 내렸네요.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12포인트(1.81%) 내린 765.46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그럼 이번엔 오늘의 특징주들을 알아보시죠.

◇ 특징주
 

사진= 연합뉴스



15일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041510)·이하 SM) 주가가 하이브의 공개매수 가격인 12만원을 돌파했습니다.

이날 SM은 전 거래일 보다 4.97% 상승한 12만2천600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주가는 개장 직후 빠른 속도로 오르면서 장중 12만7천900원까지 치솟으면서 지난 2000년 4월 상장 이후 최고가 기록을 다시 썼는데요.

SM 주가는 하이브 공개매수 이후 지분 확보 경쟁이 과열 양상을 보이자 투자자들이 몰리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SM 인수전에 하이브와 카카오뿐 아니라 CJ그룹이 가세할 것이라는 기대감까지 반영되면서 매수세가 강화된 건데요.

전날 일부 언론에 따르면 카카오가 CJ그룹을 SM 지분 인수전에 끌어들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CJ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했습니다.

 

사진= 연합뉴스



15일 IT보안기업 샌즈랩이 코스닥 상장 첫날 장 초반 공모가 대비 137% 높은 가격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샌즈랩은 시초가(2만1천원) 보다 18.57% 상승한 2만4천900원에 거래를 마쳤는데요.

이는 공모가(1만500원)보다는 137% 높은 수준입니다.

앞서 샌즈랩은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천325.79 대 1을, 일반투자자 청약에서 경쟁률 868.07 대 1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사진= 연합뉴스


15일 금융 관련주들이 하락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물가 안정을 위한 고통 분담을 요구하면서인데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KB금융(105560)은 전 거래일보다 4.91% 내린 5만400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하나금융지주(086790)(-5.44%), 신한지주(055550)(-3.55%), 우리금융지주(316140)(-3.10%), 카카오뱅크(-5.75%) 등도 일제히 하락했네요.

앞서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제13차 비상경제민생회의 모두 발언에서 "통신·금융 분야는 공공재적 성격이 강하고 과점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정부의 특허사업"이라며 "업계에서도 물가안정을 위한 고통 분담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 이날 금융당국이 5대 시중은행의 과점 체제에 메스를 들이대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하면서 금융주 하락 폭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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