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은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04-23 15:50:21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솔로라서' 최신 방송에서 배우 오윤아와 이수경이 각자의 솔로 생활을 공개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특히 발달장애 아들을 키우는 싱글맘 오윤아의 일상과 연극 도전 중인 이수경의 솔직한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22일 방송된 SBS Plus·E채널 공동 제작 예능 '솔로라서' 16회는 닐슨코리아 집계 기준 분당 가구 최고 시청률 1.7%를 기록했으며, 유료방송 동시간대 예능 프로그램 중 타겟(2049)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또한 다음 예능TV 검색어 톱 10에 진입하는 등 화제성을 입증했다.
'뉴 솔로언니'로 첫 등장한 오윤아는 "데뷔 22년 차 배우이자, 솔로로 생활한 지는 약 13년이 됐다"며 19세 아들 민이와 친정엄마와 함께 사는 생활을 소개했다. 그는 최근 아들이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아파트에서 단독주택으로 이사한 새 보금자리를 공개했다.
"아들은 제 삶의 원동력"이라고 밝힌 오윤아는 "혼자 키우는 게 엄청 힘들었다. 초등학교 5학년 때까지 늘 붙어 있었다"며 싱글맘으로서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그는 "주위 사람들의 시선에 민이가 자꾸 위축되더라. 편하게 뛰어놀게 해주고 싶어서 단독주택으로 이사했다"고 설명했다.
방송에서 오윤아는 6단계 피부 관리 루틴을 선보이며 자신만의 시간을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MC 신동엽이 "16세 연하남에게 대시를 받았나"라고 묻자, 오윤아는 "연락이 오긴 했다"고 답해 다른 출연자들의 부러움을 샀다.
오윤아는 아들 민이의 일상 관리에 대해 "장애인 연대에 신청하면 픽업 선생님이 오셔서 민이를 학교로 데려다 준다"며 "나라에서 지원 중인 돌봄 서비스로 민이 케어를 분담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는 자신만의 육아 소신을 밝혔다.
방송에서는 오윤아가 19세가 된 아들의 주민등록증을 발급받기 위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는 모습도 담겼다. 이 과정에서 오윤아는 "내 인생을 민이 키우는 데에 다 바쳤구나"라며 눈시울을 붉혔고, 이를 지켜보던 황정음과 이수경도 감동의 눈물을 보였다.
한편, 이수경은 특별 제작한 와인 테이블과 파티용 풍선으로 화려하게 꾸민 '술방'을 공개했다. 연극 '랑데부'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는 배우 박성웅과 김하리를 초대해 '술방 오픈식'을 진행했다.
이수경은 연극 도전에 대해 "안면마비까지 왔을 만큼 힘들었다. 실수할까 봐 걱정 된다"고 토로했다. 이에 박성웅은 "연극 무대에서는 'NG'가 없다. 그렇기에 110% 준비돼 있어야 한다"며 조언하면서도 "수경이가 도망갈 줄 알았는데 잘 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대화 중 박성웅이 결혼 이야기를 꺼내자, 이수경은 "최근에 오정연이란 '여자 메이트'를 만났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상형에 대해서는 "키도 크고, 나한테만 잘하고 남에겐 차가운 남자여야 한다"고 답했다. 이에 박성웅은 "그냥 오정연하고 살아"라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황정음은 "수경 언니, 진짜 재밌게 산다. 지켜보면 저희도 행복해진다"라고, 오윤아는 "에너지 넘치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진심 어린 반응을 보였다.
SBS Plus·E채널 공동 제작 예능 '솔로라서'는 매주 화요일 밤 8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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