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성 기자
star@alphabiz.co.kr | 2026-02-06 15:49:25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한국 여자 탁구의 간판 이은혜(대한항공)가 2026년 국제대회에 출전할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선두를 달리며 태극마크를 사실상 확정했다.
이은혜는 6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풀리그에서 11승 1패의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전날까지 9전 전승을 달리던 이은혜는 이시온(무소속)과의 경기에서 2-3으로 패하며 첫 패배를 기록했으나, 이후 유한나(포스코인터내셔널)와 이다은(한국마사회)을 각각 3-0, 3-2로 꺾으며 승수를 추가했다.
이러한 결과로 이은혜는 남은 두 경기의 결과와 관계없이 대한체육회 인정 국가대표 10명 안에 포함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여자부에서는 이미 신유빈, 박가현(이상 대한항공), 주천희(삼성생명), 김나영, 유예린(이상 포스코인터내셔널) 5명이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랭킹에 따라 자동 선발된 상태다.
이번 최종 선발전에는 총 15명이 참가했으며, 이 중 5명이 추가로 선발될 예정이다.
이은혜에게는 최종 선발전 5위 안에 드는 것만큼이나 같은 귀화 선수인 최효주(대한항공)와의 경쟁이 중요했다.
중국에서 귀화한 주천희가 이미 자동 선발된 상황에서, 귀화 선수는 최대 2명까지만 선발할 수 있다는 규정 때문에 남은 한 장의 티켓을 두고 두 선수가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했다.
만약 두 선수 모두 최종 선발전 5위 안에 들더라도, 규정상 한 명은 태극마크를 달지 못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최효주가 현재 9승 3패를 기록 중인 반면, 이은혜는 남은 두 경기를 모두 패하더라도 최효주와 동률이 된다. 이 경우, 지난 맞대결에서 이은혜가 3-1로 승리했기 때문에 승자승 원칙에 따라 이은혜가 국가대표로 선발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베테랑 양하은(화성도시공사) 역시 9승 4패의 성적으로 상위권 그룹을 형성하며 국가대표 경쟁에 합류했다.
남자부에서는 박규현(미래에셋증권)이 10승 2패를 기록하며 사실상 국가대표로 확정되었다. 박규현은 지난달 열린 종합선수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오준성(한국거래소)에게 2-3으로 패해 우승자 자동 선발권을 놓쳤으나, 이번 최종 선발전에서 자력으로 태극마크를 확보했다.
박규현에 이어 조대성(화성도시공사)과 박강현(미래에셋증권)이 나란히 9승 3패를 기록하며 국가대표 선발 가시권에 들었다.
남자부에서는 앞서 장우진(세아), 안재현, 오준성(이상 한국거래소) 3명이 세계랭킹에 따라 자동 선발되었으며, 최종 선발전에서는 7위까지 국가대표로 발탁된다. 반면, 1, 2차 선발전에서 이변을 일으켰던 고교생 권혁(대조전동산고)은 6승 6패를 기록 중이다.
대한탁구협회는 오는 4월 3일부터 5일까지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세계선수권 파견 국가대표 선발전을 별도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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