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 2025-11-12 15:49:12
[알파경제=영상제작국]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의장이 지난해 말 약 672억 원 규모의 주식을 미국 자선기금에 기부한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안호영 의원실이 쿠팡으로부터 제출받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김 의장은 지난해 11월 11일 기준으로 쿠팡 클래스A 보통주 200만 주를 자선기금에 증여했습니다. 당시 종가 기준 약 672억 원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자료에는 기부받은 자선기금의 구체적인 명칭이나 소재지가 명시되지 않았으나, 안호영 의원실은 해당 주식이 모두 미국 내 자선기금에 기부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업계에서는 미국 시민권자인 김 의장이 세금 혜택을 고려해 한국이 아닌 미국 내 자선단체에 기부를 결정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세법상, 미국 정부가 인정한 자선단체에 기부할 경우 조정소득의 최대 60%까지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주식 기부 시에는 더욱 많은 세금 혜택이 주어집니다. 반면, 한국 단체나 해외 기관에 기부할 경우에는 이러한 세금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