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성 기자
star@alphabiz.co.kr | 2026-03-16 15:49:17
[알파경제 = 박병성 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인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소속팀 경기 도중 부상을 입고 교체됐다.
이번 부상은 3월 A매치 2연전을 앞둔 시점에 발생해 국가대표팀 전력 운용에 상당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특히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명단 발표 당일 전해진 소식이라는 점에서 우려가 더욱 깊어지고 있다.
황인범은 16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슈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엑셀시오르와의 2025-2026 에레디비시 27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사고는 전반 40분경 발생했다. 중앙선 부근에서 상대 선수 3명에게 둘러싸여 압박을 벗어나려던 황인범은 뒤에서 접근하던 엑셀시오르 선수의 오른발에 오른발등을 강하게 밟혔다.
그라운드에 쓰러진 황인범은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비명을 질렀고, 스스로 일어서지 못한 채 의료진의 부축을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전반 44분 교체된 이후 벤치에서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도 황인범은 고통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해 부상 정도가 가볍지 않음을 시사했다.
이번 부상은 국가대표팀의 3월 일정과 맞물려 더욱 뼈아픈 상황이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28일 오후 11시 영국 밀턴 케인스의 스타디움 MK에서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어 4월 1일 오전 3시 45분에는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 하펠 슈타디온에서 오스트리아와 맞붙을 예정이다. 중원의 조율사 역할을 수행해 온 황인범의 이탈은 홍명보호의 전술 구상에 차질을 줄 수밖에 없다.
한편, 소속팀 페예노르트는 황인범의 갑작스러운 교체에도 불구하고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28분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으나, 후반전 우에다 아야세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엑셀시오르를 2-1로 꺾었다. 구단 측은 황인범의 정확한 부상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정밀 검사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