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현 기자
wtcloud83@alphabiz.co.kr | 2024-03-30 16:02:57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도대체 상장을 언제 할거냐”, “주주와의 소통이 부족하다”
지난 29일 서울시 강남구 업비트 본사에서 열린 두나무 정기 주주총회 자리를 꽉 채운 주주들의 성토다.
이날 주총에서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주주들의 날선 질문에 진땀을 흘렸다.
특히 경쟁사인 빗썸코리아가 기업공개(IPO)에 속도를 내자, 두나무에 대한 상장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주주들 역시 관련 질문을 쏟아냈다.
이 자리에서 남승현 두나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기업공개에 대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주총에 참석한 주주들은 목소리를 높이면서 따져 물었다.
한 주주는 "경쟁사인 빗썸코리아가 내년 상장을 목표하고 있는데, 회사(두나무)는 어떤 방안이 있냐”고 묻기도 했다.
빗썸코리아는 작년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IPO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남승현 CFO는 "우리는 상장에 대해 구체적으로 의견을 말하거나, 내부 의사결정을 한 적이 없다"면서 “다만, 내부적인 의사결정과 상관없이 바로 (상장)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는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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