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효 기자
kei1000@alphabiz.co.kr | 2024-08-27 15:48:45
[알파경제=김종효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아날로그 시대에 마련된 금융 법제의 현대화를 선언하며 금융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것임을 약속했다.
27일 글로벌 핀테크 박람회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의 개막식에서 김 위원장은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과 활용이 개인 및 기업의 경쟁력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하며, AI 시장에서의 선도적 위치 확보를 위한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원칙 중심의 보안 규제 완화 및 데이터 활용 규제 정비를 포함한 다양한 조치들을 통해 금융업계의 혁신을 촉진하겠다고 언급했다.
특히 핀테크와 금융의 디지털 전환은 이미 우리 일상 속에 자리잡은 현재 진행형인 사실임을 상기시켰다.
관련 규정 개선과 클라우드 사용 활성화 등을 통해 이 변화를 지원할 것임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금융업 출자규제 등을 개선해 금융회사의 핀테크 투자와 상호 간 협업을 촉진하고, 위·수탁 규제 전반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두 분야간 상호작용 증진과 해외진출 지원 계획 등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출현을 독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비욘드 샌드박스' 정책 추진 의지를 드러내며, 혁신금융서비스 제도 정비와 국제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핀테크와 디지털 전환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것이며 금융이 나아갈 길"이라고 강조했다.
IBM 글로벌 리서치 리더 파올로 시로니는 AI가 금융산업에 미칠 영향력과 비금융 회사들의 핀테크 진출 가능성에 대해 발언하며 주목받았다.
'핀테크와 인공지능, 금융의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 하에 열린 이번 박람회는 29일까지 계속되며, 85개 부스에서 109개 기업·기관이 참가하여 자신들의 서비스와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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