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성 기자
star@alphabiz.co.kr | 2026-03-11 15:47:34
[알파경제 = 박병성 기자] '세계 최강'을 자부하며 호기롭게 출범한 미국 야구대표팀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예기치 못한 기로에 섰다. 1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다이킨 파크에서 열린 B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미국은 이탈리아에 6-8로 패배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현재 B조는 이탈리아가 3전 전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미국이 3승 1패, 멕시코가 2승 1패로 그 뒤를 쫓고 있다. 조별리그 모든 일정을 마친 미국은 이제 타 팀의 경기 결과에 운명을 맡겨야 하는 처지가 됐다. 특히 12일 예정된 이탈리아와 멕시코의 경기 결과에 따라 세 팀이 3승 1패로 동률을 이룰 가능성이 제기된다.
대회 규정에 따르면 승률이 같을 경우 최소 실점률로 순위를 결정한다. 멕시코가 이탈리아를 상대로 승리하되 4점 이하의 득점을 기록할 경우, 미국은 실점률 계산에서 밀려 조 3위로 탈락하게 된다. 반면 이탈리아가 승리할 경우 이탈리아가 조 1위, 미국이 조 2위로 8강에 진출하게 되지만, 현재로서는 미국의 자력 진출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다른 조의 상황을 살펴보면, A조에서는 캐나다가 푸에르토리코를 3-2로 꺾으며 8강 진출의 희망을 살렸다. 푸에르토리코는 이미 3승 1패로 8강행을 확정 지었으며, 남은 한 자리는 12일 열리는 캐나다와 쿠바의 경기 승자에게 돌아갈 예정이다.
D조에서는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가 나란히 3승을 거두며 8강 진출 티켓 2장을 모두 선점했다.
12일 열리는 두 팀 간의 맞대결 승자는 조 1위 자격으로 C조 2위인 한국과 8강에서 격돌하게 되며, 패자는 일본과 맞붙게 된다. 이스라엘은 네덜란드를 6-2로 제압했으나 이미 확정된 순위 구도를 바꾸지는 못했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