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형 만난 최태원 “노사는 한솥밥 먹는 한 식구”

김지형 위원장, "밥상 차지 경쟁 대신 '파이 키우기' 집중할 것

문선정 기자

press@alphabiz.co.kr | 2025-12-17 09:11:45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오른쪽)과 김지형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신임 위원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알파경제=문선정 기자]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최태원 회장이 세종대로 대한상의회관에서 김지형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신임 위원장을 만나 노동 및 경제 현안을 중심으로 사회적 대화의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만남은 지난달 취임한 김 위원장이 참여단체장을 만나는 인사 방문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이정한 경사노위 상임위원,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 부회장 등이 함께 했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경사노위 활동이 사실상 중단됐던 점을 언급하며 사회적 대화를 정상화하기 위한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사회적 대화는 쉬운 일이 아니지만, 무엇보다 파트너십 정신이 중요하다”며 “앞에 놓인 밥상을 얼마나 차지하느냐가 아니라, 함께 파이를 키우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상공회의소가 과거 사회적 대화에 적극 참여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냈던 점을 언급하며 앞으로도 협조와 조언을 요청했다.


최 회장은 노사관계에 대해 “항상 한솥밥을 먹는 한 식구라고 생각한다”며 “밥을 같이 먹는다는 정신으로 상공회의소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최 회장이 사회적 기업과 사회적 가치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온 점을 언급하며, 기업 활동 역시 사회적 존재로서의 책임과 가치 창출을 함께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적 대화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균형 잡힌 공론과 숙의의 장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최 회장은 “성숙한 사회일수록 갈등을 소모적으로 해결하기보다 창조적으로 조율하는 제도와 방법이 필요하다”며 “국회 내 사회적 대화 시도와 경사노위의 역할이 조화를 이뤄 각기 다른 형식의 논의가 실질적인 갈등 해소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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