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혜영 기자
kay33@alphabiz.co.kr | 2026-01-23 15:45:31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인 이지호 해군 소위가 다음 달 태국에서 열리는 다국적 연합훈련에 참가한다.
23일 재계와 군 소식통에 따르면 이 소위는 내달 태국 일대에서 진행되는 '코브라골드 2026' 훈련에 파견될 예정이다.
코브라골드는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와 태국 합동참모본부가 주관하는 인도적·평화적 연합훈련으로, 1982년부터 매년 시행되어 온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다국적 훈련이다.
우리 해군과 해병대는 이번 훈련에 장병 300여명을 파견해 야외 기동훈련, 인도적 민사활동, 연합참모단 활동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다국적 연합군의 핵심 전력으로 연합 상륙작전에 참여해 지정된 해안으로 신속히 상륙하는 훈련도 진행한다.
해군 제5기뢰상륙전단 정보작전참모실에서 근무 중인 이 소위는 통역장교로서 훈련 기간 한국 해군 지휘부와 미군 등 다국적군 지휘부 간의 의사소통을 지원하는 임무를 맡는다.
재벌가 자녀가 해군 장교로 해외 임무를 수행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 씨가 2015년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자원입대해 소말리아 아덴만 파병 임무를 수행한 바 있다.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과 미국 복수국적을 보유했던 이 소위는 해군 장교 복무를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했다.
그는 지난해 9월 해군 학사사관 후보생 139기로 입대해 11주간의 훈련을 거쳐 같은 해 11월 소위로 임관했다.
당시 경남 창원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임관식에는 이재용 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삼성 일가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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