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 임직원, 근무시간에 개인 주식 매매했다…5년간 투자지침 위반 47건

임유진

qrqr@alphabiz.co.kr | 2023-09-12 15:45:29

KIC 한국투자공사.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임유진 기자] 국부펀드를 운영하는 한국투자공사(KIC) 임직원들이 근무시간에 개인주식을 매매하는 등 내부 지침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KIC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임직원 금융투자상품매매지침 위반 건수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5년간 총 47건에 달했다.

세부적으로는 2019년 9건, 2020년 15건, 2022년 6건, 2023년 2건이 발생했다.

적발 유형별로는 의무보유기간 위반이 1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매매내역 지연신고(15건), 근무시간 매매(14건), 해외상장주식 매매와 미신고계좌 사용(2건), 거래정지기간 불이행과 계좌 지연신고(1건)가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 2019년부터 올해 6월까지 매매지침을 2차례 이상 위반한 인원도 6명에 달했다. 

한병도 의원은 “국부펀드 운용 주체인 투자공사 임직원의 도덕적 해이가 여전하다”며 “국민 신뢰와도 직결된 만큼 공사는 매매지침 위반 근절을 위해 효과적인 내부통제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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