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4-09-04 15:48:18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현대차(005380)가 낮은 밸류에이션과 주주환원 강화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달 28일, 현대차는 '2024 CEO Investor Day'를 통해 중장기 미래 전략 Hyundai Way를 공개했다. HEV, EREV 등을 통해 EV 성장 둔화기를 극복하고, 전동화 수요회복이 예상되는 2030년까지 점진적으로 EV 모델을 확대해 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 총 주주환원율 35% 이상 목표
글로벌OEM들은 EV수요 부진으로 투자를 축소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의 주주환원 강화 요구에 직면해 있다. 도요타와 GM 등 OEM들은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 제시했다. 현대차도 높아진 수익성과 강화된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총 주주환원율 35%의 정책을 발표했다.
이상현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는 기존보다 5%p 정도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배당성향 25%를 베이스로 3년간 발행주식수의 1%씩 매입소각 시 기존 총주주환원율은 대략 30% 정도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인도 IPO 유입자금 중 일부가 주주환원에 활용될 수 있는데 이 부분은 일단 반영하지 않았다고 했기 때문에 연말경 추가적인 주주환원 기대감도 존재한다는 판단이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도 "현대차의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4.6배로 낮은 밸류에이션과 주주화원 강화로 주가의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상장이 기대되는, 현대차 인도법인의 가치는 20조원 이상으로 지분법 가치 10조원 이상으로 현대차 시총에 10조원 이상 업사이드 요인이 발생한다는 분석이다.
◇ 양호한 차량판매와 HEV 판매 호조
SK증권에 따르면, 현대차는 양호한 차량판매와 HEV 판매 호조로 3분기 매출액은 44.5조 원으로 전년 대비 8.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1조 원으로 8.6% 늘어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차는 우수한 HEV 기술력으로 일본 자동차 기업들 다음으로 가장 많은 HEV 판매 중이다. EV 수요의 급격한 감소를 HEV 판매 확대로 전화위복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그랜저, 투싼, 싼타페, 코나 등 대부분의 모델에 HEV 공급 중이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