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나 기자
rosa3311@alphabiz.co.kr | 2024-02-28 15:43:49
[알파경제=(바르셀로나) 김지선 특파원] “기체에 탑승하고, 기체가 수직으로 이륙했다. 동석자들은 진짜 (UAM을) 타는 것 같다며 한 목소리로 환호했다. 기체 창문 넘어로 한강이 보였고, 목적지로 이동하는 내내 신기함과 호기심으로 가득했다”
“도로는 자동차들로 꽉 막혀 있지만, 기체는 빠른 속도로 이동했다. 계기판을 통해 방향, 속도, 배터리 잔량, 장애물, 좌우 움직임 등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중간에 버티포트까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경고음과 함께 전면에 새가 감지됐다는 안내 멘트가 나왔다. 기체는 새를 피했고, 지상에 건물 등에 대한 정보도 모니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26일(현지시각) 개막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24’에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과 함께 UAM 체험공간을 꾸렸다.
하늘을 나는 미래 교통 수단인 UAM은 전기동력으로 움직이는 수직이착륙비행체(eVTOL)다. 활주로가 없기 때문에 도심 교통정체를 해결할 수 있는 미래 모빌리티로 주목받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시공간에 UAM 기체를 전시했다. 특히 올해는 실물 크기 기체를 전시했고,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했다.
5분간 이뤄진 체험을 통해 머지 않은 미래 상용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이 들었다.
직접 SK텔레콤 UAM을 탑승했고, 현실과 같은 다양한 환경이나, 상황을 연출하면서 생동감을 극대화했다.
또 기체 배터리 잔량이 부족해지자, 인근 버티포트로 안내했고, 급속 충전이 이뤄졌다. 기체 모니터에는 건물은 물론 관광지, 맛집 등 다양한 정보가 표시됐다.
SK텔레콤은 UAM 상용화 목표 시점을 오는 2025년으로 목표하고 있다. 전세계 국가가 UAM 실증사업을 통해 운용 기준을 마련 중이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역시 “UAM 초기 시장에서 굉장히 큰 사업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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