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마약 혐의' 전두환 손자 전우원 2주 전 소환조사

유정민

hera20214@alphabiz.co.kr | 2023-06-27 16:03:11

마약 투약 혐의 관련 조사를 마치고 석방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가 지난 3월 29일 서울 마포경찰서를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유정민 기자] 검찰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27)씨를 불러 조사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신준호 부장검사)는 지난 14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전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전씨를 상대로 마약 구입 및 투약 경위를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는 지난 3월 유튜브 라이브 방송 중 일명 '엑스터시'라 불리는 향정신성의약품과 환각을 유발하는 마약류 등을 언급하며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경찰은 같은달 28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전씨를 긴급체포하고 마약투약 관련 혐의를 조사했다.

당시 전씨는 취재진에게 마약류 복용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씨가 혐의를 인정하는 점을 고려해 지난 4월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검찰은 전씨 수사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기소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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