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성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05-27 15:45:47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한국인 메이저리거 김하성(29·탬파베이 레이스)이 어깨 수술 후 첫 실전 경기에서 안정적인 타격 감각을 선보이며 성공적인 복귀 준비를 알렸다.
김하성은 27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에서 열린 트리플A 경기에서 더럼 불스 소속으로 출전해 2타수 2안타와 1도루를 기록했다. 이날 그는 멤피스 레드버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와의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커티스 테일러의 싱커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기록한 김하성은 3회에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5회에는 단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까지 성공하며 주력에도 문제가 없음을 증명했다. 그는 7회 자신의 타순에서 대타와 교체됐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약하던 중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다.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탬파베이와 2년 최대 3천100만 달러(약 431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탬파베이 구단은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복귀 시점을 6월로 예상하고 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김하성은 먼저 지명타자로 출전해 타격 감각을 회복한 뒤 2루수와 3루수, 유격수 등 내야 수비 포지션을 소화하는 단계적 복귀 과정을 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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