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이틀연속 상승마감… 2430선 탈환

김우림

anarim89@alphabiz.co.kr | 2023-03-03 15:42:57

[알파경제=김우림 기자]

3일 코스피 지수가 이틀 연속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4.22포인트(0.17%) 오른 2432.07을 기록하며 5거래일 만에 2430선을 탈환했습니다.

장 초반 2430선에서 갭상승 출발했던 코스피는 장중 외국인 매도가 늘어나면서 2420선까지 밀렸지만 오후 다시 회복세를 타면서 상승 마감했습니다. 

 

장중 발표된 중국 경기 지표가 개선됐고 양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및 전국인민대표대회) 개최를 앞두고 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중국증시에는 큰 변화 없었지만 미국 선물 낙폭이 커지면서 국내 증시 상승세에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외국인은 936억원을 팔아치웠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70억원, 321억원을 사들였습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128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습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비금속광물(3.38%)은 3%대, 의약품(2.56%)은 2%대 강세를 보였고 화학(1.86%)은 1% 넘게 상승했습니다. 

 

제조업(0.5%), 통신업(0.45%), 종이·목재(0.26%), 전기·전자(0.1%) 등도 1% 미만 소폭 올랐습니다. 반면 보험(2.34%)은 2% 넘게 하락했습니다.

 

또 증권(1.97%), 금융업(1.02%) 등은 1%대 떨어졌습니다. 운수창고(0.45%), 운수장비(0.51%), 철강및금속(0.44%) 등은 1% 미만 약보합세를 나타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2차전지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포스코케미칼이 5% 넘는 상승세를 보였고 LG화학은 3%대, 삼성SDI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대 상승했습니다. 롯데케미칼, 삼성전기, SK텔레콤은 1%대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메리츠금융지주, 삼성화재 등은 3%대 하락했습니다.


이날 거래량은 3억 6380만주, 거래대금은 7조 732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1개였으며 469개 종목이 상승했습니다. 413개 종목은 하락했고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으며 5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의 ‘사자’ 강세에 전 거래일 대비 15.23포인트(1.93%) 오른 802.4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해 8월 말 이후 6개월여 만에 800선을 넘어섰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들을 살펴보시죠.

◇ 특징주
 

메디톡스 (사진=메디톡스)

메디톡스는 3일 7%가량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보톡스 업체 휴젤이 지난달 21일 미국 특허심판원에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특허에 대한 무효심판을 제기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보톡스로 불리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미간 주름 개선 등 미용 성형 시술에 주로 사용되는 바이오의약품입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메디톡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98% 하락한 22만 6500원에 마쳤습니다.

 

나토팀 CI (사진=나노팀)

전기차 배터리 열관리 소재 전문 기업 나노팀은 코스닥 상장 첫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2배에 형성된 후 상한가)을 터치했습니다. 

 

3일 오전 9시 10분 기준 나노팀은 시초가 대비 20.77% 급등한 3만 1400원을 기록했고 장중 주가는 3만 3800원까지 올라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나노팀 시초가는 공모가(1만 3000원)보다 2배 높은 2만 6000원에 형성했습니다.

 

앞서 나노팀은 기관 수요예측에서 17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 범위(밴드·1만1500~1만3000원) 최상단인 1만 3000원에 확정했습니다.
 

천보 CI (사진=천보)

 

천보는 테슬라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확대에 따른 최대 수혜 기대감에 10% 이상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천보는 3일 오전 10시 24분 전일 대비 10.45% 상승한 26만 9500원에 거래됐고 9.02% 오른 26만 6000원에 마감됐습니다.

 

천보의 상승세는 테슬라 수혜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테슬라는 특히 저가 배터리로 LFP 양극재를 주목하고 있는데 천보의 F 전해질은 중국 기업들보다 가격 경쟁력이 높고, P 전해질은 독점하고 있어 LFP 확대에 따른 수혜가 클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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