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정민 기자
star@alphabiz.co.kr | 2024-08-12 15:42:01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12일 CJ CGV의 재무 보고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으로 4299억원의 매출과 22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5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국내에서의 한국영화 '범죄도시4'의 대성공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영화 산업의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난 결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자회사인 CJ 올리브네트웍스의 신규 편입도 영업이익 증대에 일조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범죄도시4'가 115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큰 성공을 거두고, '인사이드 아웃2' 역시 높은 인기를 얻으면서 총 매출 1937억 원과 영업이익 38억 원을 달성했다.
관객 수 증가는 음식 및 음료(F&B) 판매와 다양한 MD 상품 매출 확대로 이어지며 부가 사업 부문에서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고, 비용 구조 개선을 통한 경영 효율화가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CJ CGV의 자회사 CJ 4D플렉스는 전년 대비 약간 감소한 매출 234억 원을 기록했으나,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그리고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같은 ScreenX 특화 콘텐츠 성공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증가한 50억 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보였다.
중국 시장은 현지 기대작들의 부재로 인해 매출 축소와 전년 동기 대비 손실폭 확대를 겪었으나, 비용 절감 및 구조 조정을 통해 손실폭 최소화에 주력했다.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가 지속적인 히트작 출시와 함께 역대 최고 박스오피스 성적을 경신하며 COVID-19 팬데믹 이전 실적을 초과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특별관 운영 중심으로 지속될 성장세와 함께 CJ CGV는 앞으로도 재무구조 개선 및 수익성 강화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방침임을 밝혔다.
할리우드 대작 및 한국 기대작의 극장 개봉 예정작들과 CJ 올리브네트웍스와의 본격적인 협력 강화는 관람객 유치와 수익성 제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CJ CGV 허민회 대표는 "앞으로 다양한 고품질 컨텐츠 배급과 혁신적 상영 기술 도입으로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 구축에 앞장서겠다"라며 회사의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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