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맥주, 다가오는 여름 성수기..영업실적 개선 기대"

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m | 2023-04-18 15:47:21

출처=TSINGTAO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중국의 칭다오맥주의 여름 성수기가 다가오면서 영업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칭다오맥주는 맥주 제조 및 판매 사업을 영위하며 중국 맥주 시장 점유율 2 위를 차지하고 있는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맥주 기업이다. 중국 20 개 성, 자치시에 60 개의 양조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100 여 개국에 중국에서 가장 많은 맥주를 수출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약 98%의 매출액이 중국 본토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산동지역이 56%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칭다오맥주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6.6% 성장한 322억위안, 순이익은 17.6% 늘어난 37억 위안으로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일부 지역 봉쇄 영향에도 불구하고 시장지배력 기반 온라인 채널 호조 속 견조한 판매량 증가세와 일부 제품 가격인상을 바탕으로 호실적을 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안정적인 물량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년동기 코로나 19 관련 낮은 베이스를 감안한다면 시장 총수요와 점유율 유지를 가정시 칭다오맥주의 물량성장 기대가 어렵지 않다"고 판단했다. 

 

출처=하이투자증권

 

이와 함께 리오프닝 이후 중국의 외식업 및 관광업 회복, 소비심리 흐름 아래 추가적인 외형성장 또한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춘절연휴 기간 중국의 외식 소비량은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했고, 올해 2 월 주요 도시의 평균 레스토랑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4% 증가하는 등 오프라인 채널의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경신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올해를 소비 진작의 해로 설정해 정책적 지원에 나서는 상황 속에 성수기 시즌이 맞물리며 물량성장 가속에 따라 레버리지 효과가 더해진 영업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소비재 섹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규모 있는 업체에 대한 선호가 용이하고, 국내 동종업체대비 실적개선 가시성이 뚜렷하며, 라오산구 프리미엄 맥주 양조장 증설이라는 중장기 성장동력을 감안시 현재의 프리미엄은 정당화할 수 있는 수준이며 매수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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