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은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04-10 15:46:15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슈퍼주니어 이특이 자신의 자택에 무단으로 침입한 이른바 '사생팬'들에게 강력 경고했다. 이번 사건은 연예인들의 사생활 침해 문제가 여전히 심각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부각시켰다.
이특은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집안 무단침입"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하며 피해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요즘도 정신 나간 사생팬들이 있다는 게 놀라운데 벌써 두 번째"라며 이번이 처음이 아닌 반복적 피해임을 알렸다.
특히 이특은 "한 번 더 그럴 경우 신상공개 및 경찰에 신고하겠다"라는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다. 이는 단순한 경고를 넘어 법적 대응까지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특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사생팬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한 바 있다. 2017년에는 개인 연락처가 유출되어 밤낮으로 걸려오는 전화와 문자 메시지에 시달렸다고 밝혔으며, 2020년에는 SNS 계정 해킹 피해를 입기도 했다.
이번 사건은 K-팝 스타들이 겪는 사생활 침해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한국엔터테인먼트산업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연예인 대상 사생활 침해 신고는 전년 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조계에서는 "연예인의 자택 무단침입은 주거침입죄에 해당할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 최대 3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슈퍼주니어 소속사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소속 아티스트의 안전과 사생활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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