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선정 기자
press@alphabiz.co.kr | 2025-11-28 08:31:40
[알파경제=문선정 기자] GS건설이 공동주택 옥상에 방수와 단열, 태양광 발전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모듈화된 바닥시스템인 ‘올인원(All in One) 옥상 바닥시스템’을 개발하고 특허 출원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민간아파트 제로에너지 의무화가 본격 시행되면서 건설사들마다 친환경 건축 기술 개발이 활발한 가운데, GS건설이 에너지 효율화에 힘을 보태는 새로운 기술을 선보인 것이다.
GS건설이 개발한 ‘올인원 옥상 바닥시스템’은 기존의 무근 콘크리트 위 철골 구조물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형태가 아닌 바닥 형태의 모듈로 설치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단열 및 방수층의 손상 없이 넓은 설치 면적을 확보할 수 있으며, 유지관리 또한 쉬운 것이 특징이다.
특히 모듈 하부에 통기층을 확보함으로써 여름철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도 모듈의 온도 상승을 효과적으로 제어해 발전 효율의 저하를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건축 마감재 규격 적용으로 아파트 외관의 통일된 디자인과 옥상 공간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어 품질과 디자인의 우수성을 갖춘 새로운 옥상 에너지 관리 솔루션으로 기대를 모은다.
해당 시스템은 독일 등 유럽에서 검증된 ‘방수상부 외단열공법’을 기반으로 한 건식 시공 구조를 통해 방수층을 이중으로 보호하여 누수 방지 성능을 강화했다. 아울러 마감 구조와 태양광 모듈을 결합함으로써 균일한 품질 확보와 용이한 유지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GS건설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이번 특허를 출원한 올인원 옥상 바닥시스템은 기존의 복잡했던 방수, 단열, 태양광 패널 설치 과정을 모듈화하여 시공 효율성과 하자 관리에 대한 용이성을 높이는 데 주력한 기술이다. 옥상 바닥 시스템의 통합적인 품질과 관리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다."고 말했다.
한편, GS건설은 현재 개발한 ‘올인원 옥상 바닥시스템’을 충북 음성에 프리캐스트 콘크리트로 만든 아파트 목업 옥상에 설치해 방수 및 단열 효과에 대한 추가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향후 성수전략정비구역1지구 사업을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자료제공=GS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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