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5-12-26 16:24:07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학군지를 중심으로 서울 아파트 전셋값 오름세가 지속됐다.
26일 KB부동산 12월 넷째 주 주간 아파트 시장 동향(22일 기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4%포인트(p) 더 오른 0.13% 상승으로 45주째 오름세를 보였다.
25개 자치구 모두 전셋값이 오른 가운데, 특히 양천구(0.35%), 강남구(0.31%), 성북구(0.28%), 강동구(0.28%), 종로구(0.18%) 등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내 대표적 학군지인 양천구에서 10월20일부터 이날까지 신고된 전월세 계약 2008건 중 갱신 계약은 1025건으로 51.0% 비중을 보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전월세 계약 2148건 중 갱신 계약이 38.4%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임대차 갱신 비중이 크게 늘어난 수치다.
KB부동산 관계자는 "양천구는 기존 전세계약 갱신·연장 등으로 신규로 나오는 전세 매물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겨울방학 학군 수요가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가격이 높아도 계약이 이뤄지는 분위기"라고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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