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40조원 벤처투자시장 조성…제3 벤처붐 시대 열겠다"

이형진 기자

magicbullet@alphabiz.co.kr | 2025-09-17 15:39:32

휴머노이드 로봇과 악수하는 이재명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형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40조원 규모의 벤처 투자시장 조성을 통해 '제3 벤처붐'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7일 오후 경기 성남 판교 스타트업 스퀘어에서 열린 '우리는 청년, 현재에 도전한다' 토크 콘서트에서 "스타트업이 미래의 경제 성장을 주도하는 제3 벤처붐 시대를 이끌겠다"며 "정부가 청년 기업인들의 열정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40조원 규모의 벤처 투자시장을 실현한다는 정부의 약속을 지켜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실패한 창업자들의 재기를 위한 지원책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실패의 경험이 새로운 도전을 가로막지 않아야 한다"며 "오히려 그 경험이 도약의 자산이 될 수 있도록 1조원 규모의 '재도전 펀드'를 조성해 청년 스타트업의 회복과 성장을 돕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토크 콘서트는 전날 확정한 123개 국정과제에 '제3 벤처붐으로 여는 글로벌 벤처 4대 강국 달성'을 포함시킨 정부의 스타트업 육성 의지를 구체화한 자리였다. 1999년과 2017년에 이어 세 번째 벤처기업 호황기를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정부는 연간 40조원 규모 벤처투자시장 조성을 통한 혁신 유니콘 기업 50개 육성, 지역균형성장을 고려한 창업도시 조성, 모태펀드 존속기간 연장 및 정부 출자 확대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청년 기업가를 포함해 투자자, 정부 측 및 관련 협회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스모어톡 황현지 대표, 팩토스퀘어 홍일호 대표, 뤼튼테크놀로지스 이세영 대표 등이 참여해 현장 애로사항을 논의했다.

대통령실은 "오늘 수렴한 의견을 반영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시작한 청년 스타트업이 자유롭게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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