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네티(NETI), WTIV 2025년 초과수요 시장 전망"

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m | 2023-03-28 15:59:09

출처=ENETI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해상풍력 설치선(WTIV) 운영업체인 에네티(NETI)가 2025년에는 초과 수요가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에네티는 기존의 벌크선 운영 사업에서 2021년 해상풍력 설치선(WTIV) 운영 업체로 전환했다. 사명은 2021년 2월에 Scorpio Bulkers에서 변경했으며 2021년 8월 Seajacks를 인수했다. Seajacks는 WTIV 2대와 유지보수선 3대를 운영 중으로 2009년부터 지금까지 터빈 500
개, 하부구조물 450개 이상을 설치했다. 총 2.5GW 규모로 유럽, 중국, 일본, 대만의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올해는 Siemens-Gamesa와 대만, Van Oord와 프랑스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함형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022년 Adj EBIT(Adjusted Earning Before Income Tax)은 53백만달러로 영업이익률(OPM) 26.8%를 기록했다"며 "에네티의 WTIV는 Scylla와 Zaratan 두대이며 각각 설치 가능한 용량은 12~14MW, 9.5MW로 Scylla는 2022년에 대만의 대표 해상풍력발전소인 Greater Changhua 1, 2a에 투입됐고 약 11개월동안 SiemenGamesa의 8MW 터빈 111개를 설치했다"고 전했다. 

 

선박 1대당 1달에 터빈과 하부구조물 약 10개 설치 가능하며, 월간 8백만달러의 매출이 발생한다. Scylla의 2022년 월간 운영 비용은 1.8백만달러였지만, 향후 인건비 하락과 비용 감축으로 1.4백만달러까지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다. 

 

출처=신한투자증권

 

2025년에는 WTIV 운영대수 더블업과 초과 수요 시장이 전망된다. 

 

에네티는 2021년 대우조선해양과 계약해 신규 WTIV 두대를 2H24, 1H25에 인도받을 예정이다. 두대 모두 15~20MW 터빈 설치가 가능한 대형 선박으로 총 운영 대수는 4대로 확대된다. 해상 풍력터빈의 대형화가 진행되며 WTIV는 2025년부터 초과수요 시장이 예상된다.
 

함형도 연구원은 "현재 건조중인 선박을 고려하면 12MW급 이상 설치 가능한 WTIV는 2023년 6대에서 2025년 15대로 증가할 계획이지만 2026년부터 인도 예정인 선박이 없으며, WTIV 건조 기간이 3년임을 감안하면 빨라야 2027년에 신규 선박이 추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해상풍력 수요 전망을 감안하면 최소 23대의 선박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향후 시장에서 에네티의 가격 협상력 향상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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