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수장들 새해 일성 “PF·가계부채 안정에 만전”

김민수

waygo1717@alphabiz.co.kr | 2024-01-03 15:38:10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수 기자] 금융권 수장들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및 가계부채 안정화, 금융권 책임 경영 관행 정착 등을 새해 일성으로 외쳤다.

은행연합회·금융투자협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여신금융협회·저축은행중앙회는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2024년 범금융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부동산 PF, 제2금융권 건전성, 가계부채 등의 정상화 및 안정화에 만전을 기하면서 우리 금융의 건전성과 복원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양극화, 고금리 등의 난관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서민 등 취약계층이 무너지지 않도록 사회적 연대감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 사회를 관통하는 저성장·고령화 문제에 맞서 금융이 앞서 성장동력 회복과 국부 형성을 지원하고 경제구조 및 산업 변화에도 대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2023년은 주요국 중앙은행의 가파른 금리인상, 미 실리콘밸리은행 사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긴장의 연속이었다”며 “긴축기조가 지속되는 과정에서 촉발될 수 있는 금융불안 가능성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일부 위험신호가 감지되고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경우 질서 있는 정리 과정에서 한은도 정부 및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금융안정을 달성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책임경영 관행을 확고하게 정착시켜 소비자의 신뢰가 무너지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고 리스크 대응체계를 고도화해 손실흡수능력을 충분히 확보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상생을 위한 노력이 내실 있게, 계속해 운영될 수 있도록 사회공헌 지원체계 등을 정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은행권이 발표한 2조원 규모의 상생금융 지원방안에 대한 감사로 말문을 열었다.

최 장관은 “제2금융권 소상공인 고금리 대출에 대해서는 정부가 재정 3000억원을 투입, 이자환급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지금까지 금융회사들의 영업방식과 재무관리 등에 대해 다시 한번 숙고하고 보완해달라”고 말했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