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혜영 기자
kay33@alphabiz.co.kr | 2023-10-23 15:34:17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국토교통부가 전국 427개 무량판구조가 적용된 민간아파트 전수조사 결과 부실시공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8월 3일부터 2개월간 실시한 전국 민간 무량판아파트에 대한 전수조사한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이번 전수조사는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조사기관과 함께 해당 지자체 및 국토안전관리원이 조사에 입회했다. 또 조사 완료 후 국토안전관리원의 결과에 대한 검증 절차도 진행했다.
이번 무량판 아파트 전수조사는 지자체에서 제출한 총 427개 현장(시공중 139개, 준공 288개)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국토부는 먼저 설계도서의 적정성을 확인하기 위해 전단보강설계의 적정성 및 전단보강근에 대한 구조계산서와 구조도면의 일치여부 등을 검토했다.
이에 시공 중 현장 1개소에서 설계도서에 전단보강근 누락이 발견됐지만 착공 전에 즉시 선제적으로 설계 보완 조치했고, 준공된 아파트 현장에서는 전단보강근 누락 등이 발견되지 않았다.
현장점검에서는 비파괴 방식으로 전단보강근 배근상태 및 콘크리트 압축강도 등을 측정해 추가적인 보수보강 필요 여부 등을 확인했다.
국토부는 "시공 및 준공 현장에서는 모두 철근 누락이 발견되지 않았고, 콘크리트 강도도 보수 보강이 필요한 부실시공 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밖에 주상복합 오피스텔 등 시공 중인 , 비 아파트 무량판 건축물은 지자체 주관으로 무량판아파트와 동일한 수준으로 조사 중이다.
총 57개 시공 현장 중 47개 현장이 조사 완료 된 가운데 1개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전 전단보강근 설치 미흡사항이 발견됐지만 즉시 보완 조치해 안전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아파트 단지 중 철근이 누락된 곳이 2곳 추가로 드러나면서 부실시공 단지는 20개 단지에서 22곳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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