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림
anarim89@alphabiz.co.kr | 2023-02-06 15:37:14
[알파경제=김우림 기자] 6일 코스피가 2,430대로 내려앉았습니다.
이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대량 매도 여파로 큰 폭 하락한 건데요.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2.21포인트(1.70%) 내린 2,438.1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58포인트(0.75%) 내린 2,461.82로 출발해 장중 낙폭을 키웠습니다.
외국인은 이날 3094억원을 팔아치우며 4거래일 만에 ‘팔자’로 전환했습니다.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23.4원 오른 1252.8원으로 마감하는 등 원·달러가 급등하며 외국인의 매도세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되네요.
기관은 5088억원을 팔아치웠습니다.
이는 지난해 12월 28일(8286억원) 이후 최대 매도 규모인데요.
특히 금융투자가 5135억원을, 사모펀드가 423억원을 순매도했고, 연기금만 588억원을 담았습니다.
반면 개인은 7887억원을 사들이며 4거래일 만에 저가매수에 나섰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46포인트(0.71%) 하락한 761.33으로 거래를 마쳤네요.
그럼 이번엔 오늘의 특징주들을 알아보시죠.
◇ 특징주
6일 LG유플러스(032640)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최근 LG유플러스가 개인정보 유출과 인터넷 접속 장애를 일으켜 정부의 공식 경고와 특별조사를 받게 된 영향인데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LG유플러스는 전 거래일 대비 2.25% 내린 1만84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앞서 전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주요 기간통신사업자인 LG유플러스의 기본적인 침해 대응 체계가 미흡한 것에 대해 경영진에게 강력히 경고한다"고 밝히기도 했죠.
이에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고객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꾸린 민관합동조사단을 이날부터 특별점검조사단으로 격상해 강도 높은 조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네요.
앞서 LG유플러스는 올해 들어 사이버 공격으로 총 29만 명가량의 이용자 개인정보가 유출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바 있습니다.
또 지난달 29일 새벽에는 3차례에 걸쳐 63분 동안, 그로부터 엿새만인 4일 오후에는 일부 지역에서 59분 동안 유선망 접속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6일 동원산업(006040)의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이는 동원그룹이 한국맥도날드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인데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동원산업은 전 거래일보다 3.78% 오른 4만6천700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주가는 장 초반 한때 전 거래일보다 19.11% 급등한 5만3천600원까지 올랐다가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자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습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동원그룹의 지주사 동원산업은 지난달 한국맥도날드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한 걸로 알려졌는데요.
지난주 1차 실사를 진행한 뒤 본격적인 가격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동원산업은 이날 해명공시를 통해 "맥도날드 코리아 인수 추진 보도와 관련해 해당 건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으나,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밝힌 상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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