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성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11-24 15:36:10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RSM 클래식에서 올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며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현지 시간 24일 미국 조지아주 세인트 시먼스 아일랜드의 시아일랜드 골프클럽 시사이드코스에서 열린 RSM 클래식에서 김시우는 최종 합계 19언더파 263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김시우는 리 호지스(미국), 니코 에차바리아(콜롬비아)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이는 올해 김시우의 세 번째 '톱10' 성적이다. 앞서 김시우는 4월 RBC 헤리티지와 5월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에 오른 바 있다.
이번 대회 우승은 사미 발리마키(핀란드)가 차지했다. 발리마키는 23언더파 259타를 기록하며 PGA 투어 첫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DP 월드투어에서 2승을 거둔 바 있는 발리마키는 이번 우승으로 126만 달러(약 18억 5천만원)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맥스 맥그리비(미국)는 22언더파 260타로 단독 2위를 기록했으며, 리키 카스티요(미국)는 21언더파 261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하지만 카스티요는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도 다음 시즌 PGA 정규 투어 출전권을 확보하는 페덱스컵 순위 100위 안에 들지 못했다. 대회 전 135위였던 카스티요는 102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김시우와 공동 4위를 기록한 리 호지스 역시 비슷한 상황에 놓였다. 대회 전 121위였던 호지스는 101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아쉽게 100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특히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 기회를 놓친 것이 순위 상승을 막았다.
한편, 안병훈은 최종 합계 15언더파 267타로 공동 25위를 기록했다. 김시우는 이미 페덱스컵 상위 50위 이내를 확보했으며, 안병훈은 77위로 시즌을 마쳤다.
PGA 투어는 이번 RSM 클래식을 끝으로 2025시즌을 마무리했다. 향후 12월에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 그랜트 손턴 인비테이셔널, PNC 챔피언십 등 이벤트 대회들이 예정되어 있다. 2026시즌 개막전은 내년 1월 15일 하와이에서 열리는 소니오픈이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