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5-11-11 15:42:32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쿠팡 창업자 김범석 의장이 지난해 말 약 672억 원 규모의 주식을 미국 자선기금에 기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1일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이 쿠팡으로부터 제출받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김 의장은 지난해 11월 11일 기준으로 쿠팡 클래스A 보통주 200만 주를 자선기금에 증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시 종가 기준 약 672억 원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자료에는 기부받은 자선기금의 구체적인 실체나 국가가 명시되지 않았으나, 안호영 의원실은 해당 주식 200만 주가 모두 미국 내 자선기금에 기부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업계 일각에서는 미국 시민권자인 김 의장이 세금 혜택을 고려해 한국이 아닌 미국 내 자선단체에 기부를 결정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세법상, 미국 정부가 인정한 자선단체에 기부할 경우 조정소득의 최대 60%까지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주식 기부 시에는 더 많은 세금 혜택이 주어집니다.
반면, 한국 단체나 해외 기관에 기부할 경우에는 세금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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