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m | 2023-04-05 15:43:30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 기업인 유니티소프트웨어(U)가 게임엔진 시장의 선두주자로 XR시장의 선점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유니티소프트웨어는 지난 2005년 게임엔진 ‘유니티(Unity)’를 출시했다.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와 낮은 코딩 진입장벽이 장점으로 20종 이상의 다양한 플랫폼 지원으로 ‘크로스 플랫폼’ 콘텐츠 개발이 주류가 되면서 유니티소프트웨어의 엔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전체 게임 중 유니티를 통해 제작된 게임이 50% 이상, 상위 1000개 모바일 게임 중 72%, 매출 상위 VR 게임 중 58%를 차지하는 등 게임 엔진 시장 내 선도적인 지위를 구축했다"며 " 중국 외자판호 발급 재개 등으로 향후 모바일 게임 시장 고성장이 예상되고 고객사 실적 개선이 동사 매출 증대로 직결되는 수익구조 감안하면 직접적인 수혜가 전망된다"고 판단했다.
현재 전 세계 AR·VR 콘텐츠의 60% 이상이 유니티로 제작된다. 이창영 연구원은 "AR·VR 콘텐츠 개발을 위한 3D 모델링, 템플릿 등 리소스와 멀티플랫폼을 지원하고 개발자에게 사용 편의성을 제공하며 작업 효율성을 제고하는 측면에서 경쟁 우위에 있다"며 "XR 생태계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메타버스 시대 도래 시 수혜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최근 메타버스 관심도가 하락하였지만, 메타 등 글로벌 기업들의 기술 표준
협의체 구성과 각국 정부의 정책 추진, 소니, 애플, 삼성전자 등의 새로운 XR 디바이스
출시에 따른 메타버스 재조명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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