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혜영 기자
kay33@alphabiz.co.kr | 2024-02-21 15:38:58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한화오션이 작년 영업손실 1965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올해 고수익 선박의 실적 반영이 본격화되면서 흑자전환이 전망되고 있다.
21일 한화오션은 연결기준 작년 매출 7조4083억원, 영업손실 196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52% 증가, 영업손실은 대폭 축소됐다.
특히 한화오션은 실적 개선을 통해 부채비율이 급격히 낮아졌다. 실제 한화오션 부채비율은 2022년 1319.2%에서 2023년 223.4%로 급감했다.
이 같은 실적개선은 수익성이 좋은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의 건조 비중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2021년 이전 수주한 저수익 선박 물량이 해소되면서 실적 개선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오션은 작년 12월말 전체 수주잔량 124척 중 고수익 선박으로 분류되는 LNG 운반선이 64척에 달한다.
이와 함께 영업이익은 지체보상금 관련 소송, 드릴십 2척 인도, 1척 매각 등 요인이 더해져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한화오션은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흑자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는 LNG 운반선 중심의 연속 건조, 수익성 높은 잠수함 사업 등이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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