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기쁘지만 착잡해"

박병성 기자

star@alphabiz.co.kr | 2024-04-26 15:34:11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신태용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은 한국을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한 뒤 기자회견에서 "일단 너무 기쁘고 행복하고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하지만 마음 한편으로 착잡하고 힘들다"고 덧붙였다.

 

신 감독은 "승부는 갈라져야 하고, 저는 인도네시아를 맡고 있는 만큼 인도네시아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선수들과 인도네시아 축구협회는 물론 밤새 응원해준 인도네시아 국민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신 감독은 또한 "저하고 지난 4년을 동고동락한 선수들이 많다. 이들을 잘 파악하고 있어서 동기부여만 잘 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선수들에게 "우리가 우승을 못 한다고 얘기할 수 없다. 나는 분명히 결승까지 갈 수 있으니 믿고 따라오라고 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축구협회와의 계약 연장에 대해서는 "아직 계약서에 서명을 안 했다"며 "축구협회장님과 좋은 뜻으로 얘기했다. 계약 연장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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