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3-10-30 15:40:41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F&F(383220)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했다.
F&F의 3분기 매출액은 4919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늘었고, 영업이익은 1485억원으로 전년 대비 7.3% 증가해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돌았다.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은 내수로 올해 3분기가 평년대비 따뜻했던 탓에 FW의류 판매가 부진했다는 평가다. MLB의 경우, 순수 내수매출이 전년 대비 10% 감소했고, 디스커버리는 9% 줄었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수 시장 부진으로 F&F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했다"며 "내수 부진은 당분간 지속될 수 있으나, 중국법인의 성장성은 견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실물 경기가 8 월 이후 반등세를 보이고 있으며, 신규 브랜드의 가세가 시작되면서 중국법인 성장률 반등의 초입 구간에 들어섰다는 분석이다. 4분기 중국법인은 전년대비 66%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MLB 외의 듀베티카와 수프라 등 신규 브랜드의 가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4분기에는 이번 실적 부진을 야기했던 내수의 반등이 예상된다.
이진협 연구원은 "백화점 채널의 기저가 낮아진 구간에 진입했다"며 "다만, 비우호적인 매크로 환경 하에서 소비자의 소비 여력 축소는 당분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하나 목표주가는 내수 성장률 전망 하향으로 기존 16만원에서 15만원으로 내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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