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5-08-07 15:36:12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한화 계열사로 편입된 아워홈의 현 경영진이 구본성 전 부회장의 배임 혐의 재판에 처벌불원서를 제출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구지은 전 부회장은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런 사실을 공개하면서 현 경영진을 강하게 비판했다.
구 전 부회장은 "기업 경영에 책임져야 할 이들이 사적인 이익을 위해 서로의 죄를 덮어주고, 회사가 입은 재산상 손해를 보전받을 기회까지 포기한 행태"라면서 “이번 처벌불원서 제출이 명백한 배임 행위”라고 주장했다.
처벌불원서는 피해자가 가해자와 합의해 가해자의 처벌을 원하지 않을 때 제출하는 문서다.
구본성 전 부회장은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아워홈 대표이사 재직 당시 회삿돈으로 상품권을 구입해 사적으로 사용하고, 과도한 성과금을 수령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1심에서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으며, 2심 선고는 8월 22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예정되어 있다.
구 전 부회장은 또한 "비장상사여도 항상 투명경영을 강조하고 실천하신 선대회장의 경영정신과 회사의 명예가 이번 일로 훼손될 위기에 처해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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