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 2024-07-12 15:31:46
[알파경제=영상제작국] 호텔·리조트 운영사 소노인터내셔널(소노인터)이 지난 5일 공시를 통해 티웨이항공의 지분을 인수하여 2대 주주로 올라섰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소노인터의 높은 부채비율과 티웨이항공의 장거리 노선 확장에 따른 대규모 투자 필요성으로 인해 두 회사의 동반 부실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소노인터는 지난달 28일 티웨이항공 주식 14.90%를 1056억 원에 인수했으며, 이는 약 20% 프리미엄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경영권 확보를 위한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또한, 소노인터는 오는 9월까지 JKL파트너스가 보유한 잔여 지분 11.87%에 대한 콜옵션을 보유하고 있어 추가 주식 매입을 통해 최대 주주로 등극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지난해 말 기준 소노인터의 부채비율은 무려 585.45%에 달합니다. 이는 회원제 사업 특성상 예수보증금이 부채로 잡히기 때문입니다.
티웨이항공 또한 약 1조 1731억 원의 부채를 안고 있어 양사의 재무 건전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티웨이항공은 최근 유럽 장거리 노선 취항으로 인해 신규 항공기 도입 등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현재 최대 주주인 예림당의 재무 상황도 좋지 않아 자금 지원이 어려운 실정입니다.
만약 소노인터가 콜옵션을 행사할 경우 추가적으로 약 1897억 원의 자금이 필요하게 되는데, 이는 양사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소노인터의 티웨이항공 인수가 양사 모두에게 재무적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소노인터 관계자는 알파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티웨이 항공주식의 추가 매입은 사실무근이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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