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김혜성, 빠른 발로 내야 안타 생산

에인절스전 교체 출전해 시범경기 3호 안타 기록, 개막 엔트리 경쟁 중

박병성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03-06 15:35:22

사진 = 메이저리그 첫 시즌 준비하는 다저스 김혜성 (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김혜성(26)이 빠른 발을 활용해 내야 안타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개막 엔트리 경쟁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혜성은 6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의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6회말 교체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그의 시범경기 타율은 0.158(19타수 3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9번 타순 2루수로 그라운드를 밟은 김혜성은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시범경기 첫 홈런을 기록한 이후 2경기 만에 다시 출전 기회를 잡았다. 3일에는 대주자로 교체 출전했고, 팀 휴식일인 4일을 지나 5일 경기에는 결장했었다.

 

수비에서는 6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요안 몽카다의 3루수 땅볼 때 2루에서 송구를 받아 아웃카운트를 잡은 뒤 1루로 송구해 병살타를 완성했다. 다만 1루 송구가 다소 불안정해 다저스 1루수 마이클 차비스가 몸을 날려 잡아야 했다.

 

타석에서는 7회초 첫 타석에서 평범한 1루수 땅볼로 아웃됐지만, 9회초 2사 2루 상황에서는 2루수 정면 땅볼을 치고도 빠른 발로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에인절스 2루수가 다소 여유 있게 송구하는 사이 김혜성은 1루를 먼저 밟아 시범경기 3호 안타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이날 에인절스를 5-3으로 꺾고 시범경기 8승(6패)째를 거뒀다.

 

다저스는 이달 18일과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시카고 컵스와 메이저리그 개막 2연전을 앞두고 있다. 김혜성은 남은 6경기에서 더 강한 인상을 남겨야 개막 엔트리 진입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6)와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25)은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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